저비용항공사, 태국·베트남·필리핀·일본 등 증편·재개 부산 출발도 확대…장거리 노선은 매일 운항으로 증편항공사들이 국제선 정상화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7월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2단계에 접어드는 시점으로 국제선 공급량은 이전보다 눈에 띄게 확대될 전망이다. 항공사들은 7월부터 동남아시아 및 일본 주요 노선을 집중 공략하는 모습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입국 제한이 완화되면서 이에 따른 여객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6월2일 기준 항공사들이 각사 홈페이지나 별도의 공지를 통해 밝힌 운항 계획에 따르면<표 참조> 대부분의 증편 및 재운항 스케줄이 아시아 노선에 집중돼 있다. 특히 백신 접종자에게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한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에 폭발적인 공급이 추가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호치민, 다낭, 나트랑 등 전체적인 노선에 항공 공급이 이뤄지고, 세부와 코타키나발루, 자카르타, 방콕 노선에도 신규 공급이 집중될 예정이다. 특히 방콕, 코타키나발루, 다낭, 나트랑, 세부, 클락, 사이판 등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노선도 두드러지게 늘어난다.
일본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정기편 계획에 드러났다. 일본 정부가 6월10일부터 여행사 직원이 동승하는 패키지 투어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어 7월 참의원 선거 이후에는 여행과 관련된 정책을 더욱 완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기대감은 7월 운항 계획에 벌써 선반영됐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도쿄(제주항공, 주2회→주4회), 오사카(제주항공, 주3회→주4회) 노선을 증편하고 후쿠오카(제주항공, 에어부산, 각각 주2회/1회) 노선 재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사들도 7월 홋카이도 전세기 판매에 줄줄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기존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돋보인다. 대한항공은 인천-파리‧밀라노‧하와이 노선을 주7회로 증편하고,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바르셀로나‧파리‧이스탄불 노선을 늘린다. 대한항공의 경우 7월부터 라스베이거스 노선도 주3회 규모로 재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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