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홋카이도 오타루는 한국에 스시 열풍을 일으킨 '미스터 초밥왕' 쇼타의 고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한국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홋카이도의 여행지 중의 하나 이기도 하고요. 오타루는 이시가리만에 접해 있는 항만도시여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가 특히 유명한데요 이 중에서 카이센동(해산물 덮밥)은 오타루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할 필수 코스 이기도 합니다. 

오타루는 삿포로에서 40km 떨어져 있는데, 차로는 1시간, 삿포르역에서 JR을 타면 30~40분이 소요됩니다. 한국 여행객들은 보통 삿포로에서 JR을 이용해 오타루에 들어오죠, 삿포로에서 출발해 오타루에 도착할 즈음이면 보통 점심시간이 다 돼가는 시간인데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오타루역 바로 옆에 붙은 오타루 삼각시장 입니다. 싱싱한 수산물을 볼 수 있는 수산물 시장으로 여기서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오타루 역과 가까워 구경하러 꼭 들리는 관광지 입니다. 

저는 삼각시장에서 구경도 하고 점심으로 카이센동(해물덮밥)을 먹을 계획 입니다. 삼각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타 키나미 식당'으로 가니 점심시간 한참 전인데도 불구하고 웨이팅이 엄청납니다. 

오타루 카이센동 맛집 삼각시장 식당

그래서 찾은 식당이 바로 카이센동 맛집으로 유명한, 오타루이치바쇼쿠도 (小樽市場食堂), 삼각시장 식당 입니다. 위치도 바로 삼각시장 들어가는 입구에 있어서 번잡하지 않고 실내 공간도 여유롭습니다.  

주소는 3 Chome-10-16 Inaho, Otaru, Hokkaido 047-0032 ,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30분에 영업을 마친다고 합니다. 구글평점 5점 만점에 3.4점으로 꽤 높은 편입니다. 후기를 보니 한국 사람은 없고 거의 일본사람들이 남긴 후기만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도 훌륭하다고 합니다. 

오타루 시장식당은 카이센동(해물 덮밥)을 메인으로 초밥과 우나기(민물장어), 생선회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료는 그때 그때 바뀐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오타루 삼각시장의 타키나미 식당, 점심시간도 안 됐는데 2시간은 웨이팅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호화롭게 토핑한 해물 덮밥 3,300엔, 카이센동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 퀄에 이 정도 가격이라면 정말 혜자스럽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우니(성게)와 이쿠라(연어알), 참치에 샤코(갯가재), 연어, 시메사바(고등어초절임), 꽁치회, 타마고야끼, 오징어에 커다란 보탄에비로 그릇이 터질듯 토핑 된 카이센동입니다. 보탄에비는 우리나라에서는 꽃새우나 독도새우로 불리는 새우입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시 만찬에 올라오면서 유명해진 독도새우 중에 하나가 바로 보탄에비입니다.

보탄에비는 심해에서 서식하는 새우로 복숭아꽃 색과 닮았다고 해서 도화새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단단하며 탱글한 절정의 식감과 단맛과 감칠맛이 좋아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새우 입니다. 살이 많으며 향이 진해서 주로 사시미로 많이 먹는 새우입니다.  

우니 마구로 덮밥, 가득담은 성게알과 참치회가 기분을 좋게 하는 카이센동입니다.

삼각시장에는 여러 곳의 카이센동 전문 식당이 모여 있습니다. 대부분 메뉴가 비슷해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이라면 웨이팅 시간이 비교적 적고 번잡하지 않으며 특히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퀄리티가 훌륭한 '시장식당'을 추천합니다. 식당 옆에 충전까지 되는 실내 대기 공간이 따로 있어 추위에 떨지 않고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타루 삼각시장 '시장식당'은 점심시간만 영업하기 때문에 문 닫기 전에 일찍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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