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여유, 인터라켄 유람선 여행 시선이 머무는 하나하나가 엽서가 되는 곳 인터라켄 튠 호수 유람선 여행 자동차, 버스, 기차, 비행기 같은 다양한 교통수단이 있지만, 자유롭게 물 위를 떠 다니는 유람선은 단순히 목적지를 정해놓고 가는 교통수단을 떠나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방법적인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느리면 느릴수록 보고 느끼는 것이 많아지는건 당연하겠죠. 스위스 인터라켄은 알프스 융프라우 요흐로 가는 산악열차가 운행을 시작하는 시작이기도 하고 커다란 호수가 있어 유람선을 타고 베른 지방을 돌아볼 수 있는 스위스 관광의 관문이기도 합니다. '인터라켄'은 inter+lakne의 합성어로 호수 사이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입니다. 인터라켄을 가운데 두고 서쪽으로는 튠호수, 동쪽으로는 브리엔츠호수가 있습니다. 브리엔츠 호수는 튠 호수에 비해 작지만 아름답고 평화로 느낌이라고 하는데 튠호수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겨울철에는 유람선 운항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이 스위스 여행에서 유람선을 타고 가다 현빈의 피아노 연주를 듣는 곳이 바로 브리엔츠호수의 이젤발트라는 작은 마을의 선착장 이기도 하죠. 브리엔츠호수 보다 약간 더 큰 튠호수는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내려 만들어진 에메랄드빛 호수와 수면에 비친 목가적인 풍경과 알프스의 풍경이 스위스의 다른 호수들 가운데서 가장 아름다운곳이라고 합니다. 튠호수는 여름철에는 하루3번, 겨울에는 하루1번 정기선이 운항하며 유레일패스나 스위스패스 소지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람선을 타면 호수를 가로질러 슈피츠까지는 1시간 14분, 튠 호수 서쪽 끝에 위치한 중세의 고성이 있는 툰까지는 2시간 10분이 걸립니다. 튠호수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 풍경을 보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더군요. 저는 별다른 선택의 여지 없이 튠 호수로 향합니다. 브리엔츠 호수가 인터라켄 동역에서 출발했다면 툰호수는 인터라켄 서역에서 출발합니다. 두시간여 유람선을 타고 '툰'이라는 아름다운 도시로 가는 유람선 여행 입니다. 사진이나 영상만으로도 스위스 풍경이 아름답구나 하겠지만, 파란 호수와 하늘, 스위스 전통 가옥 '샬레'와 눈덥힌 봉우리들이 주는 이국적인 풍경 이외에 코 끝 찡하게 깨끗한 공기와 기분좋은 바람, 여유로운 분위기들이 더해져 감동에 감동을 더해주는것 같습니다. 붉은 스위스 국기와 에메랄드빛 호수, 푸른 초원의 마을과 눈덥힌 알프스 영봉들을 유람선을 타고 가는 두시간 내내 눈을 떠나지 않습니다.
겨울시즌 하루 한차례 운항되는 튠호수 유람선입니다. 너무 일찍 나온 탓에 인터라켄 서역에서 한시간 이상을 기다리다 배에 승선합니다.
1층 내부의 모습
툰호수 유람선은 호수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정기 여객선으로 열군데 정도 선착장을 경유 합니다. 겨울철에는 하루 1편만 운항하기 때문에 중간 선착장 어디서나 내릴 수 있지만, 돌아 오는 배편이 없기 때문에 사전에 교통수단을 확인해야 합니다. 유람선 내부에는 레스토랑이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도 할 수 있는데 가격은 싸지 않은것 같습니다. 날씨가 살짝 아쉬웠지만, 스위스의 바람을 한껏 느꼈던 시간입니다. 글/사진 양계탁 기자 (OutDoor Life) via 애플여행사 여행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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